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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기 원장이 전하는 수목원 소개

하늘을 날면서 나는 땅을 생각했었다. 

대한항공 재직시 수백번의 지구를 돌면서 항상 마음 한구석에는 경남 고성의 아주외딴 동네 고향을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우리나라보다 앞선 선진국의 정원이나 수목원을 다니면서 부러움으로 그치지않고 나도 언젠가는 내고향에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으로 바뀌었다 

그러한 모티브가 생기게 해준 곳이 독일의 하이델베르그이다.

그곳의 지형이 흡사 내고향 동해면과 닮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곳은 강을끼고 있었고 내고향 땅은 호수같은  바다를 안고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이델 베르그는 사람들의 발길이 찾아오는 명소였고 내고향은 그저그런  시골촌이었다.

 

씨앗을 지배해야만이 세계를 지배한다

어느날 문득 "씨앗을 지배해야만이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글귀가 내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한줌의 씨앗을 손에 쥐고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를 쳐다보며 먼 미래를 상상해보면서 흥분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허황된 꿈을 꾸고 있었는게 아닌가 싶다. 오죽하면 내 별명을  황만기(?)라 했을까.

그러나 마음이 가는곳에 행동이 따르는 법, 내 땅이라고는 한 뼘도 없으면서 고향 아버지 밭을 빌려 나무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다.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는 아버지의 우려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심기 시작한 나무 묘목들이 오늘의 수목원을만드는 자원이 된 셈이다

 

하루하루 눈만 뜨면 반겨주는 나무들과 함께 아름다운 일상을 맞이하며 살아가고있다

아내가 아파트 부금 넣으려 할때 못하게하고 묘목 한그루를 사서 심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수십번의 시행착오와 절망을 거치고서야 노력과 땀의 결실인 소담수목원은, 그렇게 만들어졌고, 작고 아담한  문화공간이자 나이든 노부부의 은퇴후 생활의 터전으로서 매일 하루하루 눈만 뜨면 반겨주는 나무들과 함께 아름다운 일상을 맞이하며 살아가고있다.

 

수목원은   하루아침에  이루워  지는것이  아니고  많은 세월이  흘러야만이  비로서   이름을   내세울만해집니다.

이제  삼십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부족한것도  많고  이뤄야  할것도  많습니다 

켄버스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  전  삽으로  호미로  미완성의  그림을  채우려  합니다 

보이지 않게  느리게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원장 성만기

 

- 1946년 5월 9일, 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358번지 출생.

- 동해 초등학교, 마산 동중학교, 부산 동아고를 거쳐 도미.

- 미국 Northwestern Uni.(시카고) 경제학 졸업.

- 월남 전 참전.

- (주)대한항공 객실부 입사.

  : 수석 사무장, 객실승무부이사(상무이사)로 27여년 근무, 2000년 퇴직)

- 대한민국 조경수 대왕참나무(Pin oak) 국내 최초 도입.

  : 현재 가로수 조경수로서 각광을 받는 수종으로 한국 전역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 前 한국 자생식물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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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만기 원장에게 영감을 준 

     INSEL MAINAU IM BODENSEE(독일)

2. 새벽녘 수목원으로 향하는 길

3. 수목원을 가꿔나가는 성만기, 이성숙 부부

4. 성만기 원장

5. 아들이 공부한 코넬대학교에서 부부가 함께

    (1998)

6. 수목원카페에서 성만기 원장

7. 나무와 함께하는 성만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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